꽃 뿐이랴
하늘거리는 오이 꽃
뒷 태 고운 가지 꽃
수더분한 호박 꽃
조잘대는 입술 모양의 토마토 꽃
꽃으로 왔다 결실로 텃밭 피우네
입 맛 풍성하게 싸주는 상추
숭덩숭덩 맛깔 돋우는 파
살짝 감도는 향긋함이 싸한 쑥갓
이파리로 피어 꽃으로 지네
꽃의 이름으로 불리지 않아도 덤덤히
왔다 가네
한 생 피우는 것이 어디
꽃 뿐 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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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컴퓨터 그 미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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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는데도 눈치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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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우고 여여하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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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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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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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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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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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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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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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회복이 주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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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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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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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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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한 그림 한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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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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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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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리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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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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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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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집 뜰에 가꾼 채소 보고 쓰셨나봐요
꾸밈없는 진솔한 성정이 시인님 그대로네요
아름다운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건필하소서
오연희 (2009-08-13 20:42:55)
담담한 기쁨에 대해서...
그렇게 살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흔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