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4
어제:
34
전체:
1,293,499

이달의 작가
2012.03.20 08:11

조회 수 894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늠름한 그녀는

공부도 잘하고 돈도 잘 벌어

친정집 시집 남편 모두 기 살려 주고 할수 있어가

몸에 배어 불끈불끈 주먹을 쥐는데 뿐인가

인생의 후반전을 어떻게 가치있게 살 것인가로

고심까지 하고 있는데


나는 공부를 잘했나 놀기를 잘했나

어중삥삥이로 보낸 학창시절

돈버는 능력이 있나 능력을 키우겠다는 야무진 꿈이 있나

어떻게 되겠지로 보낸 한심한 청춘

말하자면 공상학과 출신이라고나 할까


땅 위 한뼘정도 떠서 흐이흐이 허공을 휘저으며

걸어온 나와 땅에 발 단단히 딛고 전심을 다해 분투한

그녀 사이에 결과로 말할 수 없는것이 있다든가

그런 차원에서가 아니라 그냥 내 머리가 화악

열리면서 한 길을 걷고 있는 우리의 시작과 끝이

훤하게 보이는 것이다


한순간 보였다가 사라지는 것이다

?
  • 오연희 2015.08.12 06:21
    최무열 (2012-04-24 11:54:28)

    오연희 시인님.

    사람마다 자기만의길이 있듯시
    현명하고 모나지않은 인생의길이었으면 하네요

    박만엽이란분에 길 이란글에서

    가면갈수록 멀어지는 길이있다
    뜻이있는곳을 알고

    마음을나누고자 가는데
    가까이가면 멀어지는길이있다

    너무멀리와지나친 길이아닌가
    되돌아 가보지만 그마저도

    등 뒤에서 자꾸멀어지는 길이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해

    여러길중에 지름길을 찾아보지만
    걷다가보면 언제나 같은길

    가까이갈수록 더욱멀어지는 길이있다
    뒤돌아보면 등뒤에서 멀어지는길이있다

    Have a Greatday !

    독자 최무열 올림.



    오연희 (2012-05-04 21:25:38)

    남기신 댓글 이제서야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좋은시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나지 않는 인생길' 저도 그런길을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주어지는 환경이 사람을 모나게 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남의 나라에 사는것도 특별한 환경이 될수 있겠지요.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스스로를 잘 다스려..평탄한 인생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9 수필 [이 아침에] 중국에서 온 '짝퉁' 가방 1/7/2015 오연희 2015.01.09 50
408 수필 [이 아침에] 못 생겼다고 괄시받는 여자 1/24/2015 오연희 2015.01.25 57
407 2023 한국일보창간 축시 file 오연희 2023.07.17 75
406 하늘에서 왔어요 오연희 2015.07.07 88
405 수필 오케스트라의 단원 선발기준은? 오연희 2015.07.06 94
404 수필 다시, '존 웨인'을 찾아서 2 오연희 2022.03.08 96
403 디카시-노을 file 오연희 2023.07.18 97
402 수필 역사 드라마와 대통령 선거 오연희 2022.02.23 102
401 수필 렌트로 살기, 주인으로 살기 4 오연희 2016.08.25 103
400 수필 자매들의 대통령 선거 열풍 오연희 2022.03.24 106
399 나의 영상시 풀의 역사 3 오연희 2021.03.19 106
398 나의 영상시 우연히, 옹녀 2 file 오연희 2021.11.14 106
397 수필 애써 가꿔야 열리는 '관계' 오연희 2017.09.01 110
396 수필 코로나 시대의 여행 풍경 2 오연희 2022.02.23 111
395 수필 양로병원에서 만난 어머니 2 오연희 2022.06.17 118
394 나의 영상시 황금빛 사막 3 오연희 2021.03.30 119
393 무너진 나무 한 그루 오연희 2015.07.07 120
392 수필 두 개의 생일 기념 사진 오연희 2022.04.05 123
391 나의 영상시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 오연희 2021.06.17 125
390 수필 김밥 이야기 오연희 2022.04.29 12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