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3 09:22

기도

조회 수 23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기도/오연희



눈을 감으면
우주에 흩어져 있는 내 별들
가까이서 멀리서 선연한
제 빛으로 저요. 저요.
조용한 외침으로 온다
쟁쟁 울리는 품 떠난 자식별
와락, 또 눈물이다
다소곳이 차례를 기다리는
허기지고 다급한 뭇 별들
내 깊숙한 곳 비장의 사랑으로
하나하나 그 이름 불러내어
오롯이 단에 올린다
뜬금없이 찾아와 상처를 헤집는 별
온전히 껴안기는 하늘의 별 따기
한두 번 따 본 기억 더듬어 손 내미는
내 가슴 비워내야 비로소 채워지는
별들의 광장
빛난다 빛난다 새벽에 빛난다
그 빛 길이 되어 나를 살게 하는
유일무이한 하루의 당찬 시작이다

문학세계. 심상 2014. 아침향기 2015. 1월호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9 수필 흠뻑 빠졌던 책 한 권 - '외로운 여정' 3 오연희 2017.07.05 285
408 수필 흐뭇한 그림 한 폭 오연희 2009.06.25 1391
407 휘트니스 센터 1 오연희 2005.07.20 845
406 휘둘리다 오연희 2006.08.23 741
405 황금빛 사막 오연희 2017.09.19 178
404 나의 영상시 황금빛 사막 3 오연희 2021.03.30 119
403 화이트 랜치 공원에서 1 오연희 2004.12.08 621
402 호흡하는 것들은 오연희 2014.11.26 295
401 수필 헤어롤, 이젠 웃어넘길 수 있어 10 오연희 2017.04.04 372
400 해부 오연희 2004.09.15 669
399 해변에서 2 오연희 2003.08.05 716
398 해변에서 1 오연희 2003.08.05 604
397 해변에서 오연희 2005.08.03 709
396 해를 보내며 1 오연희 2004.11.03 883
395 해 바라기 file 오연희 2004.09.29 786
394 수필 함께 밥 먹는다는 인연의 대단함 4 오연희 2017.01.19 9790
393 한해를 보내며 오연희 2003.12.27 730
392 한지붕 두가족 오연희 2006.02.23 739
391 수필 한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오연희 2003.06.30 888
390 수필 한 편의 시가 던져준 용기 2 오연희 2018.08.07 19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