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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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4.09.03 09:23

새털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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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털구름


파란 하늘에 하얀 새털구름
한 움큼 뜯어내어
눈싸움하듯 너에게
솜싸움 걸고 싶다

힘껏 던져봐
맞으면 몸이 간지럽고
맞지 않으면 마음이 간지러워

몸의 힘을 빼고
다시 던져봐
둥실 뜨면 하늘과 포옹하고
팔랑팔랑 떨어지면 가문 땅 적셔

잡히지 않아도 모두 내 것인
구름 같은 사랑
새털처럼 흩어져도 멈출 수 없어
푸른 광장 한량없이 펼쳐지는
하얀 꿈



문학세계 2014, 아침향기 2015.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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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아침에] 우리 인생의 '하프 타임' 7/2/14

  2. [이 아침에] 아프니까 갱년기라고? 7/15/14

  3. [이 아침에] 햇살 아래 널어 말린 빨래 7/30/14

  4. [이 아침에] 꽃이름 나무이름 기억하기 8/15/14

  5. [이 아침에] 멕시코 국경 너머 '오늘도 무사히' 8/28/14

  6. 기도

  7. 새털 구름

  8. [이 아침에] 누군가 나를 자꾸 외면한다면9/18/14

  9. [나를 일으켜 세운 한마디]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9/22/14

  10. [이 아침에]초식남과 육식녀의 사회 10/6/14

  11. [이 아침에] "엄마, 두부고명 어떻게 만들어요?" 10/22/14

  12. 찾지 못한 답

  13. [이 아침에] 성탄 트리가 생각나는 계절 11/13/2014

  14. [이 아침에] 공공 수영장의 '무법자' 11/26/2014

  15. 호흡하는 것들은

  16. 풍선

  17. 가을 길을 걷다가

  18. [이 아침에] 몸 따로 마음 따로인 나이 12/19/2014

  19. [이 아침에] 중국에서 온 '짝퉁' 가방 1/7/2015

  20. [이 아침에] 못 생겼다고 괄시받는 여자 1/2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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