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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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호박예찬론

2003.06.24 08:14

남정 조회 수:512 추천:49

Attn: 혜숙님 그리고 동욱님

호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이 사진 보구 음악듣구 호박 애호가가되시길...







 


















































































 


























살짝쿵 찐 LA호박을 으개서 따끈할 때 맛을 보신적 있어요?
호박일색이라 하여 자고로 호박색은 신비스런 귀족색감이라 했습니다. 호박색의 호박이란 단추도 고급 보석류에 들어있고...
주황색을 띈 속살은 고구마와 겨루면서
배타카로틴이란 항암성분을 많이 함류하고 있어
고대로 부터 미식가의 미각을 충족시킨 건강식품으로
시국이 변해도 여전히 사랑 듬뿍 받고 있습니다.
호박의 인류공헌은 큽니다.
호박은 버릴께 없답니다.
호박잎, 호박 꽃 (다려먹으면 야뇨증이 없어진대요)
호박을 두 토막쳐 씨를 빼내고 쪄
거기에 고인 물을 마시면
신장이 나빠 생긴 붓기가 빠진다잖습니까!
그뿐인가요? 말린 호박씨를 즐겨 먹지 않습니까?
식물성 단백질과 무기물이 많답니다.
무엇보다도 호박은 모양새가 둥글고 안정감이 있어 부딫치지 않고 어느 구석에서도 잘 어울립니다.
감자같이 Flat 한 맛, 맹물맛도 아닌 애교있는 단맛을
그 속성으로 꼽을 수 있으니 피부결이 다소 매끄럽지 않아
시선을 단번에 매료, 현혹시키는 요염한 소인배 야채들과는
격이 다릅니다.
거친 겉과는 달리 속마음은 남을 위해 헌신하는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다정다감한 호박심장은
채소전의 으뜸 품격입니다.
호박엿, 허박전, 호박죽, 호박튀김, 호박범버기, 호박케이크
호박 떡, 호박기름, 호박식초 호박밥등등
얼마나 매력있고 인기있습니까? 군침이 돕니다.
감과 마찬가지로 꽃과 결실이 같이 열린다는
공평한 민주주의 식물들입니다. 인간이 배울점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랑스럽고 유익한 호박을 아직도 구박하시겠습니까?
LA호박 혹은 가데나 호박은 특종이라 무공해입니다.
비료도 왁스도 그런 독 가스 스프레이 안 뒤집어 썼습니다.
싱싱하기가 신토불이입니다.
아주 지혜롭고 세심한 혜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여니 호박科와 선별되는 점입니다. 뼈대있는 혈통
순수, 성실 그런거 말입니다.
수난의 호박을 구해야 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왔습니다.
샬롬

참고 읽어 주신 인내심에 고마움을 표하며
그대와 그대 가정에 웃음이 넘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