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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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미니 스커트.

2003.07.02 00:14

이행은 조회 수:181 추천:44

오늘 모처럼 미니 스커트를 입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초미니도 아니었건만,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요즘 미니가 유행이 아니어서 그런지, 유독 저의 옷차림이 눈에 띄었나 봅니다.

전 사실 유행을 무시하고 제 맘대로 옷을 입는 편이거든요.

그러고서 5년 뒤에 미니가 유행을 하면, 제가 퍼뜨렸다고 주장하고 다니지요. ㅋ ㅋ ㅋ

그런데 거기까진 좋았는데,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 때마다 어찌나 불편하던지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엔 지하도를 이용할 일이 거의 없어서 다행이지만, 옛날에 미니 스커트가 유행할 때 서울에선, 여자들이 어떻게 지하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였을까? 하는 생각이 말이예요.

그래서 전 서울에 갈 때에는 미니 스커트를 입고 간 적이 한번도 없었답니다.

다시 미니가 유행을 하면, 지하도 밑에서 하루종일 서 있어 봐야겠어요. ㅋ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