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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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Re..미니스커트의 추억

2003.07.02 04:51

호박 조회 수:204 추천:45

미니스커트를 입어본지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정말 언제부턴가 통통배가 앞치맛자락을 살짝 올려주기 시작했고
굵다란 무우다리를 내놓을 용기가 없어 검정바지를 즐겨입기
시작했습니다.
늘 머리는 남자처럼 사정없이 카트를 해버렸고
행동은 옷을 따라 가고 있었습니다.
참 편하다!!
한마디가 모든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뒤로해도
좋을만한 핑개거리가 되었습니다.

그저께 어떤 모임에 ...
그동안 머리를 캇트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길어버린 머리로
원피스(미니는 아니지만...)를 입고 야시시한 쉐타를 하나 걸치고 갔습니다.

올초에 두번이나 뵌적이 있었던 여자분이
저를 알아보지를 못했습니다.
내가 가서 먼저 인사를 땡겼지요.
그랬더니...
나를 아래위로 훓어보더군요.

그리고...당신이냐고...??
어떻게 이렇게 분위기(?)가 다르냐고 하면서...ㅋㅋ

저도 미스때처럼 한번 미니스커트를 입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꾸욱^^참습니다.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사람들의 눈이 괴로울가봐서지요.

고로...
처녀가 바지를 입는것은 죄입니다.
도대체 지하계단 아래서 팔랑거리는 치마아래쪽을
볼려는 사람들의 노고도 생각해 줘야잖아요.!!!
양심이 있다면 말입니다.
알았지요? ㅎㅎ

안녕...

호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