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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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나무와 이야기를 나눈다는것...

2003.07.03 14:43

JK 동감 조회 수:217 추천:53

아름다운 모습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귀 빠진이후로 우리 인간들은
늘 움직이는것(동물, 인간들)하고만 이야기를 나누어 왔지만,
늘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 나무하고는 이야기 해볼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연희님은 나무와 이야기를 나누고 계신다고 하네요.
저도 우리집 앞에 늘 한결 같이 서있는 나무, 꽃, 풀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렵니다.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는것은 서로가 소통을 하는것이죠.
소통의 방식이 반드시 말이, 언어가 오고가야만 하는게 소통이라고 할 수 는 없을것 같습니다.

음성이 없고, 소리가 없어도
늘 그자리, 그곳에 가면 늘 서있는 그 나무, 그 풀잎으로부터
우리자신들이 얻는게(꼭 아이디어나, 상대방의 생각일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있다면 그게 바로 소통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는 생각 입니다.

나무와 이야기하러 어느날 갑자기 직장에 일주일 휴가내고 산속으로 사라져 버린 어떤 PD가 생각 납니다.

인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것 보다 어떤때는 보다 많은 깨달음, 아이디어를 얻어온곤 한다는 PD였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