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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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저도 생각나는 나무가 있습니다.

2003.07.04 00:17

이행은 조회 수:189 추천:53

어느 큰 사찰에 놀러갔더니, 그 절 안에 스님들이 드신다는 녹차를 파는 찻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맛일까 궁금하여 들어갔습니다.

문도 창호지 바른 여닫이 문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우리 일행은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그 안에는 . . .

나중에 안 일이지만 . . .

손님용 식탁들이 200년 묵은 나이테를 가진 진짜 나무였더랬습니다.

정말 보기에도 경탄할만 하였습니다.

그 위에서 녹차를 마시는데, 마치 제가 여왕이라도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보기에도 아까운 그 나무들을 왜 베어야만 했는지 무척 궁금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어디서 구했냐?"고 물어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 . .

속으론 . . .

저희 집으로 몰래 업어 오고 싶었습니다.

여러분!

나무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