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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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Re..두울의 사연

2003.08.14 11:19

고두울 조회 수:67 추천:10

아마 꽃미님에게나 남정선생님께 한번 말씀드렸던 사연입니다.
제 여동생 이름이 한나(Hannah)입니다. 미주 문단에 저보다 먼저 등단했고 소설을 쓰지요. 시카고에 사는 동생의 영어이름이지요.
그러니 제 이름은 두울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두번째 등단했으니까요. 전 하나나 일등보다 두울이나 이등이 좀 편안해요. 변소에 갈 때도 일등해야 한다던 우리 어머니가 들으시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시겠지만요. 동시에도 있잖아요? 하나는 외로운 하나. 두울은 사이좋은 두울....

원래 가족 모두가 문학에 관심이 많은데 LA에 계신 누나가 가장 먼저 소설, 수필 등을 쓰며 (한국에서) 발표했지요. 전 그것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 했고요. 미주 문단의 등단은 세번째가 될터이니 누나의 이름은 셋(Seth)이라고 해야겠지요? -매형은 한국에서 벌써 등단했고 미주문협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지금 미주문협의 우리집안 파우어가 $450/year 됩니다. 회비 말이어요.

순서가 바뀌었다고요? 모르시는 말씀. 다행스럽게도 성이 고씨이다보니 한문으로는 고일, 고이, 고삼이지요? 순서는 바로 되었지요.

동생들은 더 없느냐고요? 있지요. 둘다 미주문단에 들어올 예정이라 이름을 미리 지어놓았지요. 하나는 제로(zero) 하나는 영하(minus). 아- 모두 미주문협의 회원이 된다면... ㅎㅎㅎ 문협 임원님들 좋아하시겠지요? 거기다 고씨의 호프이자 떠오르는 별 고현혜님까지 더한다면...
자나 깨나 고씨 조심 이란 말이 나오지 않을까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