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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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3부(마지막편)입니다.

2003.11.28 22:12

뜰기 조회 수:27 추천:3

아 !그런데요 물어볼게 있는데요
(그녀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눈치를 채고 그녀의 말을 막았다)
물어볼게 있는데요? 혹시 말이죠? 시 좋아하세요? 네? 시 좋아 하시냐고요? 그럼요. 쓸 줄은 몰라도 시 참 좋아합니다. 시는 안 써봤어도 속상할 때나 외로울 때 주님께 편지는 많이 썼습니다. 아 그러세요 그 편지 좀 보고 싶습니다... 인테넷에 들어가면 평화문단이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요
그곳에 가입하셔서 편지 좀 올려주시죠? 회원에도 기입하시고 그곳에는 시를 좋아하는 멋진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꼭 방문하시겠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시를 사랑하는 제 친구가 있는데 셋이 식사 한번 하시지요? 그리하겠습니다. 오늘 즐거운 시간 잘 보냈습니다. 식당에서 나온 그녀는 아무도 안 기다리는 빈집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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