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찰나같은...

2004.05.31 02:55

오연희 조회 수:60 추천:2









    그랜드 캐년/최석봉

    발가벗고 있더라
    음부까지 보이더라
    그런 걸 써서 뭘 해

    할말도 없더라
    말해 봤자 헛것
    여기 와서 보라

    빗물 흐른 자국
    바람 스쳐간 흔적뿐인
    거기 세월만 있더라

    낮이 밤으로 가는 싸릿골
    고운 노을 서쪽에서 불더라.


    *두울님...
    역시 최선생님은 예리하지지요?
    전.. 그랜드캐년에 처음 갔을때
    입만벌리다가 왔습니다.
    그런데 몇번가다보니
    사람의 몸속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장, 힘줄, 실핏줄까지 보이는....
    두울님은 시간을
    그속의 인간을
    그리고 자신을
    보고 오셨나보네요.
    엄청 작아져서 오셨다는것은
    자신을 발견했다는 소리도 되겠네요.
    작은 우리들...
    찰나같은 세월속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한 삶이었으면 좋겠어요.
    ㅎㅎ마담이 있는 이곳도 그런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메모리얼 연휴는 잘 지내시는지요?
    여독 충분히 푸시고...
    힘찬 출발 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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