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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시> / 무궁화는 반드시 다시 핀다!

                                      오정방




보라! 낙엽지는 가을이 지나가면 겨울이 오고
겨울이 가고나면 어김없이 봄이 오듯이
자연의 순리는 오직 하늘의 뜻인 것같이
하늘의 뜻을 물리적으로 거스리는 것은
가까이 할 수 없는 사탄의 짓일 뿐
결코 믿는 자가 선택할 방법은 아닌 것이다

고국을 멀리 떠나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사는
참으로 선한 애국 동포들이여!
아름다운 오레곤에서 함께 거주하는
사랑하는 내 이웃 형제, 자매들이여!
오늘 그대들의 시선은 어디를 향해 있는가?
오늘 그대들의 생각은 무엇을 향해 있는가?

푸른 바다 저 건너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지금 풍전등화의 백척간두에 처해 있다
현재 안보부재의 천길 절벽 앞에 서있다
한 목숨 바쳐 어떻게 사수해온 나라인데
피땀흘리며 밤낮 어떻게 가꿔온 국가인데
못난 정치꾼들의 오판으로 이 지경을 만들다니…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민생은 뒷전으로 두고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으로 눈 먼 국회의원들
민주주의는 내 팽개지고 인민재판같은 불법에
보수, 진보가 충돌직전의 기관차처럼 맞달린다
이를 멈추게 하실 이는 오직 한 분밖에 없으시니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온전히 맞기자!

행여 무궁화가 낙화되었다고 절망하지 말자
얼핏 보기에는 잎떨구어 다 죽은듯 하지만
때가 오면 다시 화려하게 또 필 것이니
낙심하지도, 슬퍼하지도, 눈물 흘리지도 말고
우리의 무궁화가 다시 필 그 좋은 날을 위해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태극기를 힘껏 흔들자!

<2017.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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