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시> 통일의 역군들이여,
함께 남북통일의 불씨를 다시 지피자!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제 18기 출범식 날에
오정방 시인
반 만년 한국 역사속에 수없이 겪어왔던 외침 가운데
경험으로 기억되고 있는 피비린내 났던 6. 25 한국전쟁
북괴의 남침으로 피와 화약냄새가 얼룩졌던 한반도에
얼마나 많은 인명피해와 또 재산의 손실이 있었던가?
지금도 끊이지 않는 핵 위협아래 살아가야 하는
끝나지 않은 전쟁의 상처는 좀체 아물지 않는 채
녹슬은 155마일 휴전선의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남북분단의 큰 상흔은 나날이 더욱 커지고만 있는
그것이 내 조국의 현실이요 국민들의 아픔이 아닌가?
같은 민족이 둘로 나뉘어져서 원수처럼된 국가는
말할 것도 없이 이 지구촌에 유일한 남한과 북한 뿐
둘이 하나되어 평화를 유지하는 길은 오직 통일이라
뜻과 지혜를 모아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야하는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헌신한 우리들
소임에 충실하며 좌우 이념에만 너무 치우치지 말고
통일의지와 역량을 길러 기반조성을 든든히 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체재를 잘 지켜내어서
튼실하고 아름다운 나라를 후세에 당당히 물려주자!
누가 제일 먼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 노래 불렀나?
반 백년을 불러보고 칠십 년을 외쳐봐도 메아리 없는
그렇다고 두 손 놓고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막중한 일
그러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힘써 열심을 내야하는 것
양단된 조국이 하나되는 성스러운 대역사에 앞장서서
애국애족의 일념으로 당당히 한 목소리로 뭉친다면
삼팔선은 무너지고 우리가 바라던 소망은 이루어져서
더 이상 이 곡조를 부르지 않아도 될날이 온다는 것을
마음으로 다짐, 몸으로 실천하는 각오를 굳건히 하자!
<2017.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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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14~ 18기),
오레곤문인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