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아래서 사과謝過하고 용서를 구하다
오정방
철없던 유년시절 또래 동무들과
주인 몰래 사과밭 철조망을 넘었던 일
허락받지 않고 사과서리를 했던 일
도둑고양이 모양 훔쳐먹는 놈이
마음이 두근두근거린 나머지
더러는 애꿎은 어린가지도 꺾었던 일
그러고도 미안한 생각조차 못했던 일,
시골 고향 그 과수원 주인장은
이미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사과謝過를 받을 수도 없고
용서를 해줄 수도 없겠지만
오늘 이국땅 한 사과밭에 와서
사과를 따면서 그 옛날 기억이 떠올라
나홀로 참회하고 깊이 용서를 구한다
<2018. 9. 21)
현대시
2023.07.28 18:33
사과나무 아래서 사과謝過하고 용서를 구하다
조회 수 21 추천 수 0 댓글 0
-
아전인수我田引水
-
묘약妙藥
-
날씨
-
뒤돌아보면
-
<조시> 이제 사명을 다 마치시고!
-
남은 세월 더욱 보듬고 아끼며…
-
<신년시> 아직도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
<신년시> 아름답고 화평한 새해 되기를!
-
독도를 자연 그대로 있게하라
-
가을은 흐르고
-
비Rain
-
가을은
-
세월歲月
-
<축시> 우리말, 전파에 실어 사반세기!
-
봄이 왔나뵈?
-
독도야, 마음을 놓아라!
-
사과나무 아래서 사과謝過하고 용서를 구하다
-
한국전쟁, 잊지 못할 70년 세월
-
길어야 앞으로 십 년이다!
-
무심無心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