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시>
이 소망의 산위에 올라서서!
- 경자년을 맞으며
오정방 시인
또 한 번 높은 산위에 올라섰다
아무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산
누구에게나 다같이 허락되는 산
이 소망의 산정에 올라서기 위해
때로는 힘겹게 더러는 넘어지면서
지난 365일을 잘 버티고 살았다
이제 원망, 불평은 과감히 버리고
갈등, 후회는 미련없이 다 떨쳐내고
새해 첫 날에 새로운 계획을 세우자
사랑과 관용과 포용으로 얼싸 안고
악을 멀리하며 선한 일에 앞장서서
우리가 있는 그 곳에 화평을 이루자
반듯하게 대로를 당당히 활보하며
안겨진 366일을 알차게 살아가자
새소망의 산, 한 번 더 오르기 위해!
<2020.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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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오레곤문인협회 명예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