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4
어제:
24
전체:
1,292,433

이달의 작가

선물같은 시한편- 길/이경록

2010.07.14 09:16

오연희 조회 수:595 추천:104



  길/이경록   길은,   대지로 여울지는 하나의 기억.      이쪽과 저쪽을 사이하고   오늘과 내일을 이어   먼 강안江岸에서 서로 손을 흔들며   부르는 염원의 자세.   해연처럼 깃발이 펄럭이던   그 푸른 의미의 하늘이 나직이 내려와 있고   조금은 가뿐한 몸매로의   꽃, 꽃들도 피어 있는      길은,   하나의 모성으로 무수한 씨앗들을 보듬어   언젠가는 그 푸른 엽록소들로 발아할 계절의 기약.   가장 깊은 안에서부터   물결처럼 흔들려 와 스스로 소망을 여는   그것은, 가뭇한 기억 속의 미소여.   조용한 일정,   그 청명한 바람 한 점 내 옷자락을 불어가듯   돌아다보면 아득한 원경 속에   나를 스쳐갔을 무수한 인연들.   길은,   대지로 여울지는 하나의 기억.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홈을 열며 [13] 오연희 2005.01.22 8435
3167 가시하나 가슴에 안고 호박 2003.06.26 307
3166 우연과 인연 JK 동감 2003.06.26 520
3165 넷! 이행은 2003.06.26 231
3164 저도 . . . 이행은 2003.06.26 212
3163 Re..이긋아.. 호박 2003.06.27 409
3162 Re..우연과 필연 호박 2003.06.27 369
3161 보고싶다. 원성스님(펌) 2003.06.28 198
3160 Re..윽! 호박에게 도전장? 호박 2003.06.28 275
3159 하잘것 없어 보이는 것들을 호박 2003.06.28 313
3158 쌈 붙여야지! 이행은 2003.06.28 309
3157 Re.으으~~~ 호박 2003.06.29 234
3156 목로주점이라... 류현석 2003.06.30 279
3155 너와 나의 기쁜 마음 김영강 2003.06.30 267
3154 Re..호박주도 있나요? 호박 2003.06.30 239
3153 Re..아이^^...부끄러워요. 오연희 2003.06.30 193
3152 서재 주인님께! 이행은 2003.06.30 213
3151 너무하세요! 이행은 2003.06.30 215
3150 앗! 그런데 . . . 이행은 2003.06.30 221
3149 Re..엄살부리지 마세요! 호박 2003.07.01 237
3148 Re..어머! 맞네... 호박 2003.07.01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