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52
어제:
175
전체:
1,292,670

이달의 작가

개를 무쟈게 좋아하는 이웃님 보시게

2003.06.03 16:08

오연희 조회 수:388 추천:59

이웃님 아거가 세살짜리 멀티즈군여..

헤이! 멀티즈..!
안녕!!
나...연희 아짐니라고.. 하는디
근디..워쩌냐..
연희 아짐은 너그들 같이 생긴 아그들을
무쟈게 무스브하거덩...
사실은 너그 종족과 얽힌 슬픈 사연이
좀 있어...

아짐이 아주 어릴적에 일이야 ...
나보다 두살많은 언냐가 나를 업고 길을 가고 있었제
근데 저어기서 너그 고조 할베쯤 되는 크고 무섭게
생긴거이 으르릉 거리며 가까이 오고 있는거였어.
너무 무서븐 언냐가 나를 업은체 디립다 뛰다가
내가 언니 등뒤에서 앞으로 쾌엑^^
꼬꾸라져 떨어지는 바람에
큰돌에 콕^^ 찍혀가지고 여러바늘 꾸멨잖냐..
지금은 거의 희미하긴 한데..
이마에 큰 훈장이 아직도 있단다.

그후부터...너그 종족만 보면 슬그머니..피하고..
내가 피하면..요씨! 너 내 밥! 하고는..
쫓아오고..난 울며..도망가고...ㅠ.ㅠ
........
참!
이웃에 내 초딩동창이 니랑 비쓰무리한 아거랑
같이사는데 ..
이름이 "이삐"라고 ..
그 친구도 너그 종족들 무쟈게 싫어 했더랬는데..
요즘... 말도마라..
입만 뻥긋하면.."이삐가..어쩌고 저쩌고..
이삐가 이뻐서 어쩔줄 모르는 모습이라니..^^

그래서..내도 새집에 이사가면 다시 시도해 볼랴고 그래..
희망을 가져보는거제...

요즘 연희 아짐 쪼까 바쁘걸랑..
그려도..너의 구여운 모습을 보니께..
오늘 하루 즐겁게 시작할수 있을거 같으야..
이세상에 사랑과 관심을 받고 산다는것 만큼
신나는 일이 어디 있것냐?.

더욱더 분발하야..
너의 아찌의..
즐거움이 되어주렴!

오케이바리!!*^*



*이웃사는 멍멍이 멀티즈군에게 쓴 쪽지였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곳의 글들은...♣ 오연희 2015.07.24 206
169 담배피는 여자에 대한 편견 오연희 2006.06.20 1253
168 힘이 되어주는 친구라면... 오연희 2006.02.13 1074
167 고맙다 오연희 2007.03.19 1072
166 한국인 오연희 2006.05.22 1039
165 돈을 주웠어요 오연희 2006.09.11 1022
164 책과 함께하는 인연 오연희 2007.01.08 1021
163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오연희 2007.07.09 1020
162 로또와 크레딧 오연희 2006.10.02 1002
161 어떤 죽음 오연희 2006.03.13 981
160 아침 편지 오연희 2007.04.30 979
159 또 하나의 출발점에 서다 오연희 2006.04.03 941
158 '여전히 사랑합니다' 오연희 2007.02.12 934
157 자식농사 그 이론과 실제 오연희 2006.08.21 924
156 '자녀친구, 부모친구'-그 후의 이야기 오연희 2006.10.27 915
155 따뜻한 가정 오연희 2007.05.21 913
154 '딸이 좋다구요?' 오연희 2006.11.27 900
153 보통아이들 오연희 2007.06.26 887
152 존 이야기 오연희 2006.07.10 880
151 학교 다녀왔습니다 오연희 2006.04.24 876
150 창가의 토토 오연희 2005.08.15 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