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3
어제:
10
전체:
1,292,392

이달의 작가

쉼표

2004.05.21 02:42

오연희 조회 수:205 추천:60

삶의 쉼표/오연희

우리는 만났다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내일이 아니라면 좀 더 머물고 싶은
어찌 그리 서툴었을까
어찌 그리 살았을까

가슴속 묻고 있던
숯덩이 토해내고
꽉 쥐면 내 것인 줄 알았던
욕심들 내려 놓고
어눌한 모습 다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아
허물이 주는 편안함
연민의 눈빛만으로 족한 순간

많은 시간이 또 흐르뒤
희미해진 삶의 장을 펼치면
오랜 오늘은
그리움 한줄기로 남을테지

돌아오지 않을 삶의
쉼표 하나로




* 10명의 여인들이 만났습니다.
지난 아픔들을 내놓으면서 가볍게 떨리는 목소리
삶의 쉼표가 생각났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곳의 글들은...♣ 오연희 2015.07.24 204
129 Re......^^* 오연희 2004.02.10 264
128 Re..그리움의 대상이 아무래도.. 오연희 2003.11.12 264
127 Re..감상 오연희 2004.02.16 268
126 문인광장-정말 충분했어 오연희 2003.12.26 269
125 한해를 보내며 오연희 2003.12.27 269
124 사는 동안 오연희 2003.08.31 269
123 Re..오마나!!^^* 오연희 2003.10.12 270
122 [현장엿보기]자녀친구, 부모친구 오연희 2003.11.21 272
121 내 추억의 집은 오연희 2004.05.05 275
120 알지못할 슬픔 오연희 2003.08.07 275
119 해변에서 1 오연희 2003.08.05 276
118 짝사랑의 추억 오연희 2003.09.08 277
117 실패한 목회자님들을 생각하며 오연희 2003.07.23 278
116 부두에서 오연희 2003.08.20 279
115 그것도 한때라구요! 오연희 2004.09.01 280
114 꿈 이야기 오연희 2004.03.25 284
113 양심의 소리 오연희 2004.01.14 284
112 이 낯선땅에 뿌리내리느라 힘드니? 오연희 2003.06.27 285
111 나팔꽃 오연희 2003.11.06 285
110 엄마도 여자예요? 오연희 2003.06.01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