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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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여행기1)여기는 샌뿌란 12/30/02

2004.10.28 06:46

오연희 조회 수:468 추천:95

오늘 1시 30분쯤 엘에이를 출발해서 밤 10시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
6시간정도 예정했는데 예상외로 교통체증이 심하고
남편 아들 딸이 교대로 운전하며 말잊기 게임도하고 맛있는것도 수시로 사먹으면서 노작노작^^ 오다보니 많이 지체된편입니다.

모든일들을 셋이서 알아서 하니까 저야 헛깨비 마눌이긴 했지만 아이들이 크니까 참 뿌듯하고 든든하니 좋습니다.
예전에 여행다닐땐 두녀석이 뒷자리에서 어찌나 싸워대던지 엄청 열받곤 했는데 이젠 친구처럼 너무 붙어다녀서 탈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샌푸란에 도착하자마자 애친구가 호텔에 데리러 와서 두녀석은 이밤중에 UC버클리 가고 없습니다.
전 여행중엔 모든것 다잊고 시간나면 책이나 좀볼려고 여러권 챙겨왔는데 세상에...남편이랑 아들이 각각 자기 렙탑을 다 챙겨왔네요..글쎄...쩝^^못말려..
덕분에 이렇게 자정이 넘어까지 여행기까지 써도록 기회를 줬으니 감사해야 하는건지...ㅎㅎ

내일은 샌푸란 명소를 대충 보고 어디로 간다더라...
전 잘 모릅니다.
5일동안 텍사스로 해서 몇개의 내셔널팍을 본다고 했는데.....일단 가서 보고 어매^^ 좋은거...
입이 벌어지면 약좀 올려 드리겠습니다.호호..
전..이번여행에서 눈을 좀 보게 해달라고 주문을 해 놓았는데..정말 보게 될지 가봐야 알것 같습니다.

애들은 친구가 와서 데려가고 저랑 남편은 식당문도 닫기고 배는 출출하고 해서 조금전에 신라면 삶아서 셔터진 총각김치랑 후루룩^^ 짭짭^^먹었습니다. 꿀꿀꿀^^.ㅎㅎ

그러고 보니 벌써 자정이 넘었습니다
내일 아침일찍 부터 서둘러야 된데서 그만 자야겠습니다.
전..그냥 게으름도 피우고 그러고 싶은데..
미국이라는곳이 워낙 땅덩어리가 넓다보니
여행이라고 해봐야 운전하다가 볼일다보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는곳마다 땅도 나무도 하늘도 각각의 빛깔과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어찌그리 다르게 느껴지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가족과의 겨울여행...
이럴때면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이 특별히 크게 느껴집니다.

감사의 기도 한번 드리고 진짜 자야겠습니다.


모두들 평안한 잠자리 되십시요!*^*

혹시 새해후에 뵙게 될지 몰라 먼저 인사 드립니다.

이곳을 찾으시는 모든분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한해동안의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연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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