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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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돈의 바른 자세

2008.05.21 03:36

오연희 조회 수:295 추천:79

세상에 돈 만큼 우리에게 소중한 것도 없고, 돈 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것도 없습니다. 한 순간도 돈 없이 살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돈에 대해 바른 이해와 철학을 가지고 사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돈 때문에 불행을 만나게도 되고 돈 때문에 행복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돈은 모든 것을 교환하는 수단으로써 어떤 것의 가치를 들어내고 재생산하는 경제적인 기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각종 사업을 가능하게 하고 선교 사역을 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돈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으면 안정되고 윤택한 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것처럼 돈은 사람으로 하여금 의지하고 숭배하게 만드는 요물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돈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사람들은 물질로 사람을 평가하고 인격조차 돈의 잣대로 판단을 합니다. 돈이 최고의 대접을 받게 된 것입니다. 지난번 한국 대통령 선거에도 당선인의 여러 가지 도덕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오직 국민을 잘 먹고 잘 살게만 해 달라며 국민들이 표를 몰아준 사실에서도 돈의 힘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돈의 힘은 권력이나 섹스보다 훨씬 강할 때가 있으며 안 되는 일도 되도록 주물럭거리는 역할을 합니다. 돈 때문에 인간관계가 무너지고 가정이 파괴되기도 하며 사람들은 돈의 노예가 되어 평생 돈, 돈 하다 죽는 경우를 봅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중요한 가치들은 모두 상실한 채 정신적으로 가난뱅이처럼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보게 됩니다. 돈은 모든 범죄와 비극의 뿌리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돈에 대해 많은 오해를 품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돈에 얽힌 몇 가지 오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 예수를 믿으면 부자가 된다." 이러한 오해들은 때로 인간의 탐욕을 생기게도 하며, 기독교와 한국 샤머니즘이 결합되어 나타내기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돈에 대한 지나친 부정적인 견해들 때문에 "가난하면 경건하다, 돈은 모든 악의 뿌리다." 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사실,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을 돌보셨지만 가난 그 자체를 찬양한 적은 없으며 돈 자체는 가치의 중립적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르는 것이지 악의 뿌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돈은 복만도 아니고 악만도 아닙니다. 다만 돈을 탐욕스럽게 사랑하는 마음이 만악의 뿌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경제원칙은 무엇이겠습니까? 다음으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첫째가 성경이 물질에 대하여 우리가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질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모든 천지만물은 하나님이 창조하셨다고 분명히 못 박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내 소유가 아니고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그 재물의 일부를 맡은 청지기일 뿐입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신앙인은 내가 번 것이라고 내 것이라고 주장해선 안 된다는 말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공급자이심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은 늘 근심과 걱정에 파묻혀 삽니다. 믿지 않은 사람의 인생과 신실한 신앙을 가진 사람은 삶이 분명히 다릅니다. 하나님이 공급자이심을 믿고 순종할 때 우리의 삶은 더욱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을 늘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체성에 대한 확인이 먼저 필요합니다.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창조주이신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과 믿음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를 정확히 보여 줍니다. 특별히 돈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돈으로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돈으로 좋은 일은 할 수 있어도 구원은 받을 수 없습니다. 특히 물질적인 소유욕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말은 가치관이 바뀌면 소유욕을 이길 수 있다는 말입니다. 돈이 제일이라는 가치관에서 하나님이 가장 중요하다는 가치관으로 전환할 때 돈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돈은 나눔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은 인생의 주관자이시고 모든 것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인생이 재정적인 자유를 만끽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복된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듭 말하거니와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것을 모두 자기 것으로 알아 욕심 사납게 쌓아 두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물질은 하나님과 관계없는 것이 됩니다. 선한 청지기는 정직하게 그 물질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고 바르게 사용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믿는다는 부자 중에도 <어리석은 부자>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였습니다. 그렇게 돈이 많은데 하나님의 원하시는 대로 사용하지 않거나 헐벗고 굶주리는 이웃에 동정을 베풀지 않을 때 그 돈은 그를 슬프게 합니다. 사람들은 돈 많은 사람을 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그런 사람은 복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 저주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돈 때문에 구원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부자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부자는 천국에 다 못 들어간다는 뜻이 아니라 그 재물로 인하여 여러 가지 일로 점진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을 점점 좁게 만들어 결국 천국 들어가는 통로를 바늘구멍처럼 그 재물로 막아 버린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그 돈이 어떻게 천국 가는 길에 축복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은 돈이면 무조건 축복인 줄 아는 어리석음에서 한시 바삐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마태복음 6:19절에"너희를 위하여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돈의 바른 자세는 정직하게 벌어서 하나님 뜻대로 쓰면 돈이 선이 되고 복이 되지만 정직하게 벌지 않고 하나님 뜻대로 쓰지 못하면 악이 되고 화가 됩니다. 돈은 믿을 만한 것이 못되며 분별력을 잃게 함으로 삼가 조심하여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바르게 사용하는 삶이되기를 바랍니다. 심 관 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