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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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친구의 이름으로

2009.02.09 12:45

오연희 조회 수:374 추천: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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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의 이름으로



      거문고 줄을 끊으며 탄식하는 백아의 음성을 듣습니다.
      마음으로 통하던 진정한 벗인 종자기를 잃은 슬픔은
      세상을 잃은 듯 만사를 시름안에 잠기게 합니다.
      지기지우의 대표적인 두 사람인 백아(伯牙)와 종자기(鍾子期)
      저는 우정을 생각하면 꼭 <백아절현(伯牙絶絃)>을 떠올리며
      그 두 사람의 마음을 내 것인양 품어 봅니다.

      인간의 감정 기복을 주관하는 것은
      나를 알아주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심하게 좌우된다고 합니다
      나를 알아주고 내 감정의 씨앗에 물과 볕과 바람과 공기를 놓아주며
      자양분이 되어주는 친구와 함께 화원을 일구어서
      '우정'이라는 멋진 열매를 맺는 일
      그것은 삶이라는 사업에 흑자를 남기는 일이 아닐까요?
      가만히 주변을 돌아보십시오
      내가 주관하는 매력적인 내 삶 앞에 놓인 종자기는 누구인지
      또 나는 누구의 화원에 심기워진 우정이라는 씨앗의 진실된 종자기인지...

      <펌>

      TIP : 명성은 화려한 금관을 쓰고 있지만 향기 없는 해바라기이다.
      그러나 우정은 꽃잎 하나하나 마다 향기를 풍기는 장미꽃이다.
      - 올리버 웬들 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