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할절 아침에
2009.04.09 02:42
부활절 아침에
정용진
거친 바람이
사막을 지나고
서리를 녹인
푸른 햇살이
뜨락에 쌓이면
시냇물도
맑은 숨결로
살아 되돌아오는
빈 들엔
삼동의 깊은 잠을 깨워
문을 여는 사월
어두움이 지배하는
절망의 계곡엔
자유와 진리
사랑을 못 박은
죄스러움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피어오르는
백합꽃 향기.
하늘과 땅엔
부활의 섭리로
가득히 넘치는
생명의 빛.
정용진
거친 바람이
사막을 지나고
서리를 녹인
푸른 햇살이
뜨락에 쌓이면
시냇물도
맑은 숨결로
살아 되돌아오는
빈 들엔
삼동의 깊은 잠을 깨워
문을 여는 사월
어두움이 지배하는
절망의 계곡엔
자유와 진리
사랑을 못 박은
죄스러움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피어오르는
백합꽃 향기.
하늘과 땅엔
부활의 섭리로
가득히 넘치는
생명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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