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굴(金剛屈)

2003.09.15 13:18

정용진 조회 수:670 추천:193

하늘 만지며
흰 구름 이고걷는
금강굴.

발아래
만학천봉
청의를 걸치고

사공
노젓는 소리
노젓는 소리

아ㅡ
잎마다 조각배
천불동 계류여

노승의 기원
석굴에 배어
영겁의 세월을
풍설에 깍이며
선(禪)의 탑을 이루다.

비선대 명경수
우유빛 커ㅡ튼 드리우고
선녀
옷벗는 소리
옷벗는 소리

칠천팔백 봉마다
미의 향연
칠월 염천도 얼어 붙는다.

청해를 마시며
흰구름 이고 걷는
금강굴.

* 금강굴은 설악산 중턱에 있는 석굴로 고승들이 참선을 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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