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봉가사(秀峯歌辭)

2003.07.20 07:21

정용진 조회 수:714 추천:172

1) 삼월송가(三月頌歌)

수봉산에 명월(明月)이 돋아 오니
마음 속에도 달이 뜨고(心月)
텅 빈 하늘에는 푸른 달이 밝도다.(靑月)
아름 답 도다 맑은 샘물 속에 고인 청아한 달이여(月泉)
이제 내 마음은 춘삼월 호시절 이로세.

2) 수봉팔경(秀峯八景)

앞에는 푸른 뫼 우람히 솟아 조석으로 시심을 논하고(靑峰)
낮에는 향기로운 구름이 산자락에 한가히 떠 도네(香雲)
밤에는 맑은 샘에 별들이 내려 영혼을 씻고(星泉)
창가에는 돌의 가슴을 덮히는 난의 향이로다.(石蘭)

뜨락에는 매화의 향이 은은히 넘쳐나고(梅園)
계곡을 지나는 시내 호수를 이뤄 물결이 그윽한데(湖心)
마음을 맑은 시내에 씻어 정결하니(心泉)
수봉산 휘돌아 흐르는 강물 그 물결 소리 청아하도다(心江)
장미주 익었느니 麗江과 더불어 청한의 삶을 엮으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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