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렌다(Jacaranda)
2003.04.21 11:59
자카렌다
신비의 여신이
오월의 문을 연다.
누님의
소매자락같이
치렁치렁 늘어진
보라빛 옷자락
가슴 속엔
청자 항아리의
천년 얼이
출렁이고
사랑을 갈구하던
연인들이
자카렌다 그늘
그윽한
호심(湖心)에 안겨
석류꽃 같은
입을 맞춘다.
< 정용진 >
신비의 여신이
오월의 문을 연다.
누님의
소매자락같이
치렁치렁 늘어진
보라빛 옷자락
가슴 속엔
청자 항아리의
천년 얼이
출렁이고
사랑을 갈구하던
연인들이
자카렌다 그늘
그윽한
호심(湖心)에 안겨
석류꽃 같은
입을 맞춘다.
< 정용진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4 | 금강굴(金剛屈) | 정용진 | 2003.09.15 | 670 |
83 | Re..지나가는 길손이지요. | 정용진 | 2003.09.14 | 975 |
82 | Re..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 | 정용진 | 2003.09.14 | 1381 |
81 | Re..가을보다 먼저 와 있는 시 속의 가을 | 정용진 | 2003.09.14 | 1169 |
80 | 가을 오동(梧桐) | 정용진 | 2003.09.04 | 755 |
79 | 가을 풍경 | 정용진 | 2003.09.04 | 944 |
78 | 가을 아침에 | 정용진 | 2003.09.04 | 745 |
77 | 가을 백사장 | 정용진 | 2003.08.05 | 684 |
76 | 수봉가사(秀峯歌辭) | 정용진 | 2003.07.20 | 714 |
75 | 불 (Fire) By James Chong (큰아들이 아빠에게) | 정용진 | 2003.07.16 | 753 |
74 | Re..소설가가 소설을 쓴다는 것은. . .(청월) | 정용진 | 2003.07.15 | 1025 |
73 | Re.. Library Of Poetry | 정용진 | 2003.07.11 | 912 |
72 | 시인이 시를 쓴다는 것은 | 정용진 | 2003.07.06 | 778 |
71 | 사랑 (Love) The International | 정용진 | 2003.06.20 | 865 |
70 | 선인장 | 정용진 | 2003.05.21 | 757 |
69 | 산 행(山行) | 정용진 | 2003.05.15 | 633 |
68 | Re..메트로뉴스 <금주의 시감상> | 정용진 | 2003.05.15 | 989 |
67 | 강 물 | 정용진 | 2003.04.27 | 601 |
66 | 부처님 | 정용진 | 2003.04.24 | 651 |
» | 자카렌다(Jacaranda) | 정용진 | 2003.04.21 | 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