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달
2003.03.28 10:20
빈산 가득
은빛 물결에 씻긴 옷소매가
옥이요 학이로구나.
알몸인 저 달
홀로 달아오르는데
찻잔에 서려오는
정인(情人)의 애틋한 마음
설원(雪源)을 달려
영(嶺)을 넘는 솔바람
피리를 불고
처마 끝 풍경소리
님의 발소린냥
문을 두드리네.
날 저물어
길 험한 이 밤
그대 지금
어느 길녁에서
찬 눈을 맞는가
이제
밤 깊은 삼경
타는 꿈을 엮으러
달님처럼 오소서.
은빛 물결에 씻긴 옷소매가
옥이요 학이로구나.
알몸인 저 달
홀로 달아오르는데
찻잔에 서려오는
정인(情人)의 애틋한 마음
설원(雪源)을 달려
영(嶺)을 넘는 솔바람
피리를 불고
처마 끝 풍경소리
님의 발소린냥
문을 두드리네.
날 저물어
길 험한 이 밤
그대 지금
어느 길녁에서
찬 눈을 맞는가
이제
밤 깊은 삼경
타는 꿈을 엮으러
달님처럼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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