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메트로뉴스 <금주의 시감상>
2003.05.15 01:20
정용진시인은 산디에고 인근에서 '에덴 장미농원'을 경영하고 있다. 그가 농사를 짓는 것은 시를 쓰기 위함이요 시를 쓰기 위해서 그의 손 마디마디는 이미 장미뿌리가 되어버린 자연과의 혼연일체를 이룬 사람이다. 장미는 사랑을 상징하는 꽃인지라 사랑이 차 올라야 아름아름 입을 연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는 장미의 아빠.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이 혼불로 타오르는 밀어를 소곤소곤 들려준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랄 것인가.
- 문인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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