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일기
2003.02.25 23:36
나는
마음의 밭을 가는
가난한 농부.
이름봄
잠든 땅을
쟁기로 갈아
꿈의 씨앗을
흙가슴 깊숙히
묻어두면
어느새
석양빛으로 영글어
들녁에 가득하다.
나는
인생의 밭을 가는
허름한 농부.
진종일
삶의 밭에서
불의를 가려내듯
잡초를 추리다가
땀 솟은
얼굴을 들어
저문 하늘을 바라보면
가슴 가득 차오르는
영원의 기쁨.
* 권길상 선생에의하여 가곡으로 작곡 되었음.
마음의 밭을 가는
가난한 농부.
이름봄
잠든 땅을
쟁기로 갈아
꿈의 씨앗을
흙가슴 깊숙히
묻어두면
어느새
석양빛으로 영글어
들녁에 가득하다.
나는
인생의 밭을 가는
허름한 농부.
진종일
삶의 밭에서
불의를 가려내듯
잡초를 추리다가
땀 솟은
얼굴을 들어
저문 하늘을 바라보면
가슴 가득 차오르는
영원의 기쁨.
* 권길상 선생에의하여 가곡으로 작곡 되었음.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 | 용문사(龍門寺) 1 | 정용진 | 2003.03.02 | 562 |
23 | 시선 김삿갓 | 정용진 | 2003.03.02 | 601 |
22 | 영월 청령포에 와서 | 정용진 | 2003.03.02 | 495 |
21 | 수련(睡蓮) | 정용진 | 2003.02.28 | 480 |
20 | 남도 꽃길 | 정용진 | 2003.02.28 | 767 |
19 | 산수유(山茱萸) | 정용진 | 2003.02.28 | 499 |
18 | 동백(冬柏) | 정용진 | 2003.02.28 | 546 |
17 | 옥수수 | 정용진 | 2003.02.28 | 492 |
16 | 나 | 정용진 | 2003.02.28 | 484 |
15 | 한얼의 횃불을 높이 들며 (한인 이민백년사 서시) | 정용진 | 2003.02.28 | 582 |
14 | 여강(驪江) | 정용진 | 2003.02.26 | 489 |
13 | 해금강 | 정용진 | 2003.02.26 | 485 |
12 | 구룡폭포 | 정용진 | 2003.02.26 | 520 |
11 | 금강산 | 정용진 | 2003.02.26 | 497 |
10 | 잠언(箴言) | 정용진 | 2003.02.26 | 476 |
9 | 봄 | 정용진 | 2003.02.25 | 506 |
» | 농부의 일기 | 정용진 | 2003.02.25 | 466 |
7 | 자화상 | 정용진 | 2003.02.25 | 539 |
6 | 정전(停電) | 정용진 | 2003.02.25 | 514 |
5 | 님 | 정용진 | 2003.02.25 | 5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