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2003.02.25 05:08
나의 시는
한밤중
야래향(夜來香)이 번지는
뒤뜰을 거닐다가
문득 마주친
연인의 가슴 속에서
건져낸 아픔이다.
빈들에
눈발이 덮이듯
낙엽이 쌓이는
늦가을
돌계단을 오르는
발자국 소리다.
나의 시는
한겨울
동면의 시간들을
인내로 살다가
언 땅을 가르고 솟는
생명의 열기.
이제
가난한 마음속에
영혼의 깃발로
나부끼는 감격이다.
푸른
심원(深遠)에서
끝없이 출렁이는
물결 소리다.
한밤중
야래향(夜來香)이 번지는
뒤뜰을 거닐다가
문득 마주친
연인의 가슴 속에서
건져낸 아픔이다.
빈들에
눈발이 덮이듯
낙엽이 쌓이는
늦가을
돌계단을 오르는
발자국 소리다.
나의 시는
한겨울
동면의 시간들을
인내로 살다가
언 땅을 가르고 솟는
생명의 열기.
이제
가난한 마음속에
영혼의 깃발로
나부끼는 감격이다.
푸른
심원(深遠)에서
끝없이 출렁이는
물결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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