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2003.02.25 07:39
어두움이
싸락눈처럼
거리에 덮여 오면
가로등 들이
하나 둘
눈을 뜨기 시작한다.
팔짱을 끼고 걷는
조용한 발소리
그 속삭임이
달빛같이 고요하다.
만나면 만날수록
샘솟는 그리움
늘어선 가로등을 따라
연인들이
정겹게 걸어가고 있다.
그들의
가슴이 따스한
이 저녁.
싸락눈처럼
거리에 덮여 오면
가로등 들이
하나 둘
눈을 뜨기 시작한다.
팔짱을 끼고 걷는
조용한 발소리
그 속삭임이
달빛같이 고요하다.
만나면 만날수록
샘솟는 그리움
늘어선 가로등을 따라
연인들이
정겹게 걸어가고 있다.
그들의
가슴이 따스한
이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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