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2005.02.19 22:17
너는
무슨 큰 죄를 저질렀기에
조석으로
저리 두들겨 맞고
슬피 울어야 하느냐.
텅 빈 공간에
그 애달픈 소리가
가득 차오르면
땀에 젖은
이마를 훔치며
사립을 들어서는
지친 행렬들
저들은 어쩌다
돌 밭에 뿌려져
저리 힘겨운 삶을
엮어가야 하는가.
민초들의
아픈 마음을
대신 울어주기 위하여
종은 오늘도
전신을 두들겨 맞고
깊고 먼 곳에서
영혼의 소리를
뽑아 올리며
애타게 흐느끼고 있다.
무슨 큰 죄를 저질렀기에
조석으로
저리 두들겨 맞고
슬피 울어야 하느냐.
텅 빈 공간에
그 애달픈 소리가
가득 차오르면
땀에 젖은
이마를 훔치며
사립을 들어서는
지친 행렬들
저들은 어쩌다
돌 밭에 뿌려져
저리 힘겨운 삶을
엮어가야 하는가.
민초들의
아픈 마음을
대신 울어주기 위하여
종은 오늘도
전신을 두들겨 맞고
깊고 먼 곳에서
영혼의 소리를
뽑아 올리며
애타게 흐느끼고 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4 | 자유인의 행복 | 정용진 | 2017.08.20 | 16 |
143 | 가을이 오는 소리 | 정용진 | 2017.09.06 | 22 |
142 | 유기농 상표/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9.24 | 26 |
141 | 겨울비 | 정용진 | 2017.09.29 | 26 |
140 | 아름다운 추석명절 | 정용진 | 2017.10.01 | 24 |
139 | 설중매(雪中梅) | 정용진 | 2017.10.06 | 31 |
138 | 철학 수필 모음 | 정용진 | 2017.10.11 | 59 |
137 | 추수 감사절 | 정용진 | 2017.10.16 | 40 |
136 | 秀峯 鄭用眞의 漢詩 | 정용진 | 2017.10.28 | 66 |
135 | 대통령과 깡통 | 정용진 | 2017.11.05 | 43 |
134 | 굴비 | 정용진 | 2017.11.11 | 27 |
133 | 산가의 사계(四季) | 정용진 | 2017.11.18 | 37 |
132 | 추수 감사절/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11.21 | 35 |
131 | 낙엽을 주으며 | 정용진 | 2017.11.29 | 58 |
130 | 가을 백사장 | 정용진 | 2018.01.01 | 24 |
129 | 자연을 닮은/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8.01.08 | 29 |
128 | 평창 동계 올림픽을 맞이하여/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8.01.08 | 33 |
127 | 여백(餘白)/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8.01.17 | 18 |
126 |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 정용진 | 2018.01.23 | 14 |
125 | 봄소식.2 | 정용진 | 2018.01.25 | 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