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山)의 시
2008.07.12 05:07
정용진
산중에 사노라니
산은 나요
나는 곧 산이로다.
고요히 않아 있어도
구름이 찾아와 송림에 노닐고
시냇물소리 따라
학이 연못에 내리네.
사시장철 바람이
꽃물결을 실어오니
피어오르는 향이
천품으로 은은한데
고목 가지에 둥지를 트는
산새들의 노래가 숲에 가득하네.
아무리 무위자연(無爲自然)이
노자(老子)의 철학이라 한들
내 어이
생성소멸(生成消滅)의 천리를 거역할 손가.
늦가을에는
지는 단풍을 뒤로하고
제비 떼 떠나가고
이른 봄 되면
기러기 떼 돌아오니
춘하추동
산의 마음이 가경(佳境)이네.
오늘도 한일(閑日)이라
산은 내가되고
나는 산이 되네.
산중에 사노라니
산은 나요
나는 곧 산이로다.
고요히 않아 있어도
구름이 찾아와 송림에 노닐고
시냇물소리 따라
학이 연못에 내리네.
사시장철 바람이
꽃물결을 실어오니
피어오르는 향이
천품으로 은은한데
고목 가지에 둥지를 트는
산새들의 노래가 숲에 가득하네.
아무리 무위자연(無爲自然)이
노자(老子)의 철학이라 한들
내 어이
생성소멸(生成消滅)의 천리를 거역할 손가.
늦가을에는
지는 단풍을 뒤로하고
제비 떼 떠나가고
이른 봄 되면
기러기 떼 돌아오니
춘하추동
산의 마음이 가경(佳境)이네.
오늘도 한일(閑日)이라
산은 내가되고
나는 산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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