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달(夏月)
2007.02.25 07:43
달은
더위가 싫어
밤에만
중천에 높이 떠서
홀로 여유롭다.
서늘한 밤이면
속심(俗心)이 근질근질하여
내 창가를 기웃대며
불을 밝혀주고
나와함께
시를 쓰고 글을 읽는다.
나도 어느새
선경(仙景)에 들어
옥양목이 되고
어머님의 옷고름이 되어
여름 달과 함께
설경(雪景)을 엮는다.
오늘 밤도
뜰 앞에
여름 달빛이 차다.
어머님의 무덤가에
푸르게 쏟아지는
한여름 푸른달빛.
더위가 싫어
밤에만
중천에 높이 떠서
홀로 여유롭다.
서늘한 밤이면
속심(俗心)이 근질근질하여
내 창가를 기웃대며
불을 밝혀주고
나와함께
시를 쓰고 글을 읽는다.
나도 어느새
선경(仙景)에 들어
옥양목이 되고
어머님의 옷고름이 되어
여름 달과 함께
설경(雪景)을 엮는다.
오늘 밤도
뜰 앞에
여름 달빛이 차다.
어머님의 무덤가에
푸르게 쏟아지는
한여름 푸른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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