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시> 미주한국일보 창간 38주년

2007.06.22 22:03

정용진 조회 수:935 추천:239

한얼의 종소리로 울려라
                    
                          정용진
미주 한인들 모두는
승리의 꿈을 안고
신대륙에 닻을 내린
코리안 파이어니어들...

창사 38년!
장년의 중후한
언품(言品)으로 자라
훈민정음으로
민족혼을 일깨우는
자랑스러운 한국일보여.

이제 너는
한국인의 힘
한국인의 정신
한국인의 끈기가
그로벌 시대를 이끌어가는
이민 성공의 원동력임을
세계에 당당히 알리 거라.

어제는
우리 모두가 힘겹고
벅차게 살아왔을 지라도

오늘은
이웃을 위하여
조국을 위하여
미국을 위하여
지혜와 능력과 경제력을
되돌려 주어야 할 때이다.

한얼의 형제들은
이민 백년의 맥박 속에
땀 흘려 갈고닦은
명철한 지성으로
겸양의 덕성으로
투쟁의 야성으로
이 땅에 바르게 정착하자.

이른 아침마다
고속 윤전기의
짙은 잉크냄새가 배인
새 소식을 기다리는
해외동포들의 사랑과
간절한 기다림을
너는 항상 기억하여라.


이민 개척의 삶이 답답할 때
네 가슴을 두드려
새 힘을 공급받고 해답을 얻는
동족들의 신문고(申聞鼓)가 되어라.

이 푸르고 광활한 대륙에
한민족이 내일의  
역사 창조의 주역임을 알리며
더 높고, 넓고, 멀리
한얼의 종소리로 울려라
미주 한국일보여!        (시인. 전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4 Re..가을보다 먼저 와 있는 시 속의 가을 정용진 2003.09.14 1169
803 Re..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 정용진 2003.09.14 1381
802 Re..지나가는 길손이지요. 정용진 2003.09.14 975
801 금강굴(金剛屈) 정용진 2003.09.15 670
800 산머루 정용진 2003.09.15 639
799 단풍(丹楓) 정용진 2003.09.15 591
798 석류 정용진 2003.09.19 621
797 나목(裸木) 정용진 2003.09.24 574
796 야경(夜警) 정용진 2003.10.31 624
795 <추수감사절 송> 11월은 돌아오는 달 정용진 2003.11.02 567
794 Re..장미 (종파) 정용진 2003.12.22 730
793 비로봉(毘盧峰) 정용진 2003.12.27 632
792 독도 정용진 2004.01.18 541
791 할리이바( Haleiwa) 정용진 2004.01.24 607
790 가을 산 정용진 2004.01.31 614
789 발렌타인스 데이 정용진 2004.02.07 588
788 겨울나무 정용진 2004.02.07 596
787 연(鳶) 정용진 2004.02.14 596
786 춘우(春雨) 정용진 2004.02.20 564
785 수여선(水驪線) 정용진 2004.02.28 679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0
어제:
0
전체:
29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