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시> 오렌지카운티 한인 이민사 발간

2007.08.09 14:44

정용진 조회 수:901 추천:241

< 축시 >

  민족혼의 푸른 꿈을 심자
  
                             정용진

여기
동해의 푸른 물굽이가
태평양을 힘차게 달려와
뉴포트 비치에 굽이치는

미 서부대륙 황금벌
오렌지카운티에
이민 정착의 닻을 내린
백의민족의 후예들

우리 모두는
메말라 시들어가던
가든 그로브거리에
물을 주고 씨를 뿌려
상록수의 거리로 바꿔놓은
저력의 코리안들

한얼의 백성들이여!
청교도들이
믿음으로 건국한
이 광활한 신대륙에
우리의 선조들이 물려준
은근과 끈기로 땀 흘려
민족혼의 푸른 꿈을 심자.

보라!
이 시각에도
부모들이 심어준
코리안의 긍지를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진리의 얼을 캐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들

이들은 먼 후일
우리가 정성으로 심은
향기로운 오렌지를 수확하며
승리의 노래를 부르리라.

지금은 힘겹고
오늘은 벅차고
눈물겨울지라도
정성과 신념을 다하여

한민족의 얼
한민족의 땀
한민족의 힘으로
이 젊은 대륙
넓은 가슴에
새로운 조국
우리들의 고향을 건설하자.

웅대한 백두산의 정기를 품고
힘차게 달려 온 개척자들이여
이 나라 이 땅에  
위대한 주인이 되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4 산불 정용진 2007.11.02 934
283 요즈음 시인들 정용진 2007.10.21 897
282 새소리 정용진 2007.09.16 870
281 정용진 2007.09.08 856
280 수박 꽃 정용진 2007.09.02 860
279 사계(四季) 정용진 2007.08.29 846
278 대왕님표 여주 쌀 정용진 2007.08.17 957
» <축시> 오렌지카운티 한인 이민사 발간 정용진 2007.08.09 901
276 먼 후일 정용진 2007.06.30 853
275 <축시> 미주한국일보 창간 38주년 정용진 2007.06.22 935
274 목우(木雨) 정용진 2007.03.11 975
273 신륵사(神勒寺) 정용진 2007.03.08 1002
272 영릉(英陵)에서 정용진 2007.03.08 968
271 여름 달(夏月) 정용진 2007.02.25 1017
270 설매부(雪梅賦) 정용진 2007.02.11 964
269 정용진 2007.01.24 928
268 똥밭 정용진 2007.01.07 1057
267 허수아비 정용진 2007.01.05 884
266 화초에 물을 주며 정용진 2007.01.05 1004
265 겨울바람 정용진 2006.12.12 850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0
어제:
2
전체:
291,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