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님표 여주 쌀

2007.08.17 09:45

정용진 조회 수:957 추천:244

                       정용진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 외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내 마을 인심과 정성이
알알이 배인
대왕님 표 여주 쌀을 만났다.

해마다
추석명절 때면
송진덩이 같이 찰진
황금들 자채쌀로
메를 짓고, 술을 담그고
송편을 빚어
조상님들께 감사하던 우리들

초등학교 시절
시월초가 되면
세종, 효종, 영능을 찾아
잡초를 뽑고
송충이를 잡으며
우리들의 꿈은 자랐다.

이제
미주 엘에이에서
대왕님표 햇쌀을
아내의 손에
들려주었으니
오늘 저녁에는
여주 쌀밥을 따뜻이 먹고
고향 꿈을 꾸리라
옛 친구들을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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