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
2007.09.16 05:43
서재 창밖
오리나무 한그루.
이른 아침이면
시메 산골 영 넘어온
산새들이
소월 소월 아침잠을 깨운다.
저녁이면
동산에 둥근 달이
마을로 내려와
오리나무 가지에
걸터앉아
목월 목월
시를 읊는다.
시인은
시를 쓰고
시를 읽을 때
가장 행복하다.
오늘도 조석으로
내 서창(書窓)에서
소월 소월
목월 목월
시를 읊는 산새들
그 청아한 음성이
텅 빈 공간에
시향(詩香)으로 가득하다.
오리나무 한그루.
이른 아침이면
시메 산골 영 넘어온
산새들이
소월 소월 아침잠을 깨운다.
저녁이면
동산에 둥근 달이
마을로 내려와
오리나무 가지에
걸터앉아
목월 목월
시를 읊는다.
시인은
시를 쓰고
시를 읽을 때
가장 행복하다.
오늘도 조석으로
내 서창(書窓)에서
소월 소월
목월 목월
시를 읊는 산새들
그 청아한 음성이
텅 빈 공간에
시향(詩香)으로 가득하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44 | 종 | 정용진 | 2005.02.19 | 514 |
743 | 산골의 봄 | 정용진 | 2005.02.20 | 536 |
742 | Corn | 정용진 | 2005.02.20 | 627 |
741 | 화신(花信) | 정용진 | 2005.02.25 | 649 |
740 | 솥뚜껑 소리 | 정용진 | 2005.03.11 | 1006 |
739 | 달팽이.2 | 정용진 | 2005.03.13 | 584 |
738 | 샛강 | 수봉 | 2005.03.14 | 647 |
737 | 간이역(簡易驛) | 정용진 | 2005.03.16 | 730 |
736 | Poppy 꽃 | 정용진 | 2005.04.05 | 687 |
735 | 백두산 (白頭山) | 정용진 | 2005.05.13 | 696 |
734 | 대동강 | 수봉 | 2005.05.13 | 690 |
733 | 묘향산(妙香山) 보현사(普賢寺) | 수봉 | 2005.05.13 | 670 |
732 | 선죽교(善竹橋) | 수봉 | 2005.05.31 | 614 |
731 | 대장간 | 정용진 | 2005.06.25 | 700 |
730 | 나무 | 정용진 | 2005.07.12 | 581 |
729 | 설한부(雪寒賦) < 제 8회 한국 크리스챤 문학상 대상 수상작> | 정용진 | 2005.07.12 | 576 |
728 | 백담사(百潭寺) | 수봉 | 2005.08.01 | 558 |
727 | 나무.2 | 정용진 | 2005.08.07 | 596 |
726 | 나무타령 | 정용진 | 2005.08.07 | 584 |
725 | 나무.3 | 정용진 | 2005.08.26 | 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