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찬가
2008.06.26 13:11
새벽잠을 털고
창을 열면
대지가 숨 쉬는 소리가 들린다.
땅 땅 땅
잠든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저 우렁찬 함성
어느 총소리가
이보다 강하랴
더 통쾌하랴.
살아도 땅
죽어서도 땅
우리 선조들의 발자국이
면면히 아로새겨진
거룩한 텃밭.
나무들이 곧추서서
하늘을 우러르고
뭇 새들이 우짖는 소리를 들으며
주렁주렁 맺힌 열매가
성숙한 이후
낙엽귀근(落葉歸根)의 철리를 일깨우는
생명의 스승.
그 깊은 가슴을 가르고
소리치며 몸을 낮춰 흐르는 시냇물
땅은 생성소멸의 전장(戰場)
어머니의 영원한 가슴이다.
창을 열면
대지가 숨 쉬는 소리가 들린다.
땅 땅 땅
잠든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저 우렁찬 함성
어느 총소리가
이보다 강하랴
더 통쾌하랴.
살아도 땅
죽어서도 땅
우리 선조들의 발자국이
면면히 아로새겨진
거룩한 텃밭.
나무들이 곧추서서
하늘을 우러르고
뭇 새들이 우짖는 소리를 들으며
주렁주렁 맺힌 열매가
성숙한 이후
낙엽귀근(落葉歸根)의 철리를 일깨우는
생명의 스승.
그 깊은 가슴을 가르고
소리치며 몸을 낮춰 흐르는 시냇물
땅은 생성소멸의 전장(戰場)
어머니의 영원한 가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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