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다 아름다운 속

2009.01.05 21:40

정용진 조회 수:929 추천:295


                정용진

속은 아름답다.
믿음은 영혼 속에서
사랑은 가슴 속에서
시는 상상력 속에서

아기는 어머니 자궁 속에서
다이아몬드는 바위 속에서
진주는 바다 속에서

너는 나의 마음속에서
나는 너의 가슴속에서
사랑을 낳는다.

세속에 절어
때 묻은 얼굴에 분 칠 을하고
밖을 나서 소나기를 만나면
원상으로 되돌아오는
허구(虛構)는 참담하다.

내허외화(內虛外華)의
아픔과 고뇌여!

보석은 동굴 깊숙이 감추고
인내의 나락(奈落)에서
진실을 잉태하는
속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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