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춘(早春)

2009.01.21 23:37

정용진 조회 수:984 추천:286


                  정용진

대웅산(大雄山. Big Bear) 잔설(殘雪)이
아직도 맑고 찬데
내 앞 뜰에는
벗은 설중매(雪中梅)의 향이
서창(書窓)에 스며드네.

“오는 자는 막지 말고
가는 자는 잡지 말라“        ‘
한 평생 지켰건만
오는 백발 피는 매화는
막을 길이 없구나.

두고 온 고향마을
여강(驪江)에는
산수유 벙글고
구곡산(舊谷山) 골짝마다
진달래 붉겠네.

벗이여!
죽마지우(竹馬之友)여
이 봄도 강녕하시라.

* 여강(驪江) 경기 여주의 옛 이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4 석양(夕陽) 정용진 2003.03.14 552
843 봄날(春日) 정용진 2003.03.14 541
842 종려나무 정용진 2003.03.14 521
841 貞信을 위하여 <회나무 그늘의 추억> (축시) 정용진 2003.03.19 613
840 목 련 정용진 2003.03.24 700
839 자목련 정용진 2003.03.24 488
838 백목련.1 정용진 2003.03.24 494
837 백목련.2 정용진 2003.03.24 586
836 정용진 2003.03.28 533
835 달.2 정용진 2003.03.28 541
834 초승달 정용진 2003.03.28 587
833 낮달 정용진 2003.03.28 548
832 만월(滿月) 정용진 2003.03.28 580
831 봄달 정용진 2003.03.28 686
830 가을 달 정용진 2003.03.28 547
829 겨울 달 정용진 2003.03.28 545
828 추석 달 정용진 2003.03.28 580
827 달 빛 정용진 2003.03.28 542
826 부활절 아침에 정용진 2003.03.28 525
825 유채꽃 하늘 정용진 2003.03.29 571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0
어제:
0
전체:
29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