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5 06:04

정용진 조회 수:910 추천:274

          정용진

뒤뜰에
조그마한 연못을 파고
분수를 만들고
비단 잉어를 키우는데

이상하게도
삼경(三更) 잠결에
창이 밝아
나가보니
연못가득 별들이 내려와
목욕을 한다.

돌풍(突風)에 갑자기
날개옷을 잃은 별들은
연못 속에
수련(睡蓮)으로 피었다.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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