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해설중에서

2003.11.11 09:52

정용진 조회 수:272 추천:63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는 올해 가을에 재미교포
시인 정용진의 시집 [금강산]을 상재하게 되었다.
우선 사계의 아름다운 자연을 서정으로 담아내고 있는시,<봄>을비롯한 <가을 달>, <무지개>등을 잔잔한 정회로 맛보게 된다. 이들 시편에서 정 시인의 속내 깊은 시심이 섬세한 시적 이미지로 재현되고 있음을 실감한다.
객창에서의 애수를 서정적으로 노래하고 있는 정
시인은 <무지개>에서는 다시 연가를 멋드러지게 열창
하고 있다. '사랑의 심장을겨누는 / 화살촉 / 팽팽이
당겨져 / 활시위로 떠 있는무지개'. 참으로 생동한
정취를 맛보게 하는 시구가 우리 가슴을 압도 하는 듯 하다.
농부와 같은 순박한 시심을 다짐하는 정시인의 시세계는 실로 '광야' 와 같이 넓게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그의 시상 이 다양한 무늬로 채색되어 이색
적 색상을 드러낸다.


- 윤병로 | 문학평론가 . 성균관대 명예교수 | 작품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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