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농부의 단감
2007.12.04 11:57
멋진 시인이
천하지 대본을 척 펼쳐 놓고
가슴으로 써 낸 영혼의 산출을
뭉클한 눈물 한 방울로 씻어 먹는다
꽃도 피기 전에 부어준 진실의 땀과
꽃술보다 먼저 맺혔던 정성의 마음과
갓 맺힌 어린 생에게 준 연민의 눈길과
바램의 애잔한 밤과 낮이 이렇게
주홍빛 기록으로 탄생했구나
일련의 크기에 구속받지 않은 자유로
멋대로의 형태로 모양을 내고
달콤함에 반한 까치와
입맞춤 안 한 놈이 거의 없군
완벽한 우아를 꿈꾸며
인내와 시련을 무던히 삼켰으련만
야심만큼 표출되지 않는
안스런 피조물의 욕망이여
농장의 풍광이 부정 타지 않은
감 상자 안에, 인생이 보이고
하늘 율법의 교과서가 보이고
인류가 추구하는 평화와 예술이
가득하다는 걸 누가 아는지 몰라
이런 정스런 과일에는 창조주가
세상에 함부로 발표하지 않은
은밀한 향기 하나가 숨겨져 있다는 걸
지상의 그 누가 알런지 몰라.
천하지 대본을 척 펼쳐 놓고
가슴으로 써 낸 영혼의 산출을
뭉클한 눈물 한 방울로 씻어 먹는다
꽃도 피기 전에 부어준 진실의 땀과
꽃술보다 먼저 맺혔던 정성의 마음과
갓 맺힌 어린 생에게 준 연민의 눈길과
바램의 애잔한 밤과 낮이 이렇게
주홍빛 기록으로 탄생했구나
일련의 크기에 구속받지 않은 자유로
멋대로의 형태로 모양을 내고
달콤함에 반한 까치와
입맞춤 안 한 놈이 거의 없군
완벽한 우아를 꿈꾸며
인내와 시련을 무던히 삼켰으련만
야심만큼 표출되지 않는
안스런 피조물의 욕망이여
농장의 풍광이 부정 타지 않은
감 상자 안에, 인생이 보이고
하늘 율법의 교과서가 보이고
인류가 추구하는 평화와 예술이
가득하다는 걸 누가 아는지 몰라
이런 정스런 과일에는 창조주가
세상에 함부로 발표하지 않은
은밀한 향기 하나가 숨겨져 있다는 걸
지상의 그 누가 알런지 몰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0 | 기미독립선언문 | 정용진 | 2007.02.11 | 340 |
59 | 어부사(漁父辭) | 정용진 | 2007.01.27 | 199 |
58 | 詩.연(鳶.Kite)으로 (The Best Poems & Poets of 2005)에 선정됨 | 정용진 | 2007.01.22 | 307 |
57 | <시> 장미薔薇 | 정용진 | 2006.12.17 | 377 |
56 | <시> 장미薔薇 | 정용진 | 2006.12.17 | 224 |
55 | <시> 장미薔薇 | 정용진 | 2006.12.17 | 205 |
54 | 歸去來辭(귀거래사) | 정용진 | 2006.09.27 | 309 |
53 | 영정중월(詠井中月) | 정용진 | 2006.08.12 | 407 |
52 | <근간 예고> 정용진 사랑 한영시선집 <너를 향해 사랑의 연을 띄운다> | 정용진 | 2006.07.06 | 372 |
51 | 시 창작과 그 이해 <나의 시 창작론> | 정용진 | 2006.05.07 | 556 |
50 | 日日平安 事事如意 | 수봉 | 2006.01.07 | 278 |
49 | 설한부(雪寒賦) <제 8 회 한국 크리스챤 문학상 대상 수상작> | 정용진 | 2005.07.26 | 288 |
48 | 북한기행문 | 월천 | 2005.05.26 | 563 |
47 | 草溪 鄭氏 族譜增補를 위한 資料. | 정용진 | 2005.03.08 | 633 |
46 | 앞서가는 사람들 / 영혼을 노래하는 장미시인 정용진 | 정용진 | 2005.03.08 | 486 |
45 | 내고향 여주(驪州)가 낳은 인물들...(8명의 왕비. 2 명의 왕모) | 정용진 | 2005.02.21 | 558 |
44 | 구룡폭포...조운 | 정용진 | 2004.11.16 | 473 |
43 | 금강산...노산 이은상 | 정용진 | 2004.11.16 | 372 |
42 | 죽음의 詩學 <유시(遺詩)에 대한 고찰(考察)> | 정용진 | 2004.11.16 | 959 |
41 | 여주팔경(驪州八景) | 정용진 | 2004.10.24 | 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