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의 창 (Y T N)

2007.07.31 17:38

정용진 조회 수:219 추천:47

홈 > 뉴스 > 글로벌 코리안 > 동포의 창 > 기사보기정 - 정용진 입력시각 : 2007-02-15 19:49  목록보기   인쇄하기   [앵커멘트]

문학 작품을 통해 재외동포들의 다양한 삶을 조망해 보는 '동포의 창' 시간입니다.

이번 작품은 미국에 살고 있는 동포작가 정용진 씨의 '정'입니다.

고향에서의 옛정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심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함께 감상해 보시죠!

정(情) - 정용진

기러기 떼 울며
북쪽 하늘로 멀어져가고
찬바람 하늘을 빗질해도
별빛은 오히려 빛나는구나.

떠나간 기러기 떼
고향 못 잊어 되돌아 오면
동구 밖 풀섶도 봄으로 피거라.

벅찬 삶의 자락에 가리워
애타던 반달도
구름 틈새로 얼굴 내밀고
강산을 엿보는데

세월이 저만큼 흘렀어도
그리운 옛정 가난을 버려두고
울며 떠난 그 아픔
오늘은 먼 데서
귀밑머리 희었을라.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0
어제:
0
전체:
29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