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원 만수산/ 이태백 월하독작.

2009.02.09 09:48

정용진 조회 수:941 추천:68

이방원(李芳遠)
만수산(萬壽山)
如此亦何如(여차역하여)

如彼亦何如(여피역하여)  

城隍堂後坦(성황당후탄)

頹搔亦何如(퇴비역하여)

我輩若此爲(아배약차위)

不死亦何如(불사역하여)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

백년까지 누리리라.

이백(李白)
월하독작

(月下獨酌 )
花下一壺酒  화하일호주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擧盃邀明月  거배요명월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月旣不解飮  월기불해음  
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暫伴月將影  잠반월장영  
行樂須及春  행락수급춘    
我歌月排徊  아가월배회  
我舞影凌亂  아무영능란  

醒時同交歡  성시동교환  

醉後各分散  취후각분산  
影結無情遊  영결무정유  
相期邈雲漢  상기막운한  
꽃 밑에서 한 병의 술을 놓고

친한 이도 없이 홀로 마시네

잔을 들어 밝은 달님을 맞이하니

그림자 대하여 세 사람이 되었네.

달은 본래전부터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그저 내 몸을 따를 뿐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하니

봄날을 당하여 마음껏 즐기네

내가 노래하면 달이 배회하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가 어지럽네

깨어 있을 때 함께 서로 즐기지만,

취한 뒤에는 각기 흩어지네.

속세 떠난 맑은 사귐 길이 맺고자

멀리 은하에서 만날 날을 기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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