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의 아침편지

by 김영교 posted Mar 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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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의 편지를 바고
똑같은 느낌을 쓰담아 줍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몸이 한군데도 불편함이 없어
감사부터 한다

지금
살아 있다는 기쁨을
혼자 누리기엔
너무 아깝다
이 기적의 순간 순간을
누구와 나눌까
오늘은

창은 연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햇빛과
아삭거리는 공기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안겨준다
닫혀진 창문 저편
웅크린 그림자
지난 세월의 내 모습

웃는 얼굴은 햇빛이다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주고
사랑을 받는다.
흐린 날이 많은 삶의 길
먼저
찌푸린 얼굴로
거친 말로 폭풍우을 불러 드리지 말자
웃는 얼굴은 선을 향한
발돋음이다

파문처럼 일어나는
명랑한 기분
내가
내 이웃이
평화의 문이 된다.

명랑한 기분으로 생활하는 것이
육체와 정신을 위한 가장 좋은 건강법입니다.
값비싼 보약보다 명랑한 기분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약효를 지니고 있습니다.



- 우덕현의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됩니다> 중에서 -



유머는
감정의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그 사람의 세계관에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