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by 김영교 posted Dec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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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동쪽에 떠 서쪽에 지듯이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나는
나의 길을 걸어간다

내가 걸어가는 길은
잘 알 때도 있고
모를 때도 있다
그러나
거이 생각지 않고 걷는다

생일을 맞아
나는
걸어 온 길을
또 걸어가야 할 길을
생각해 본다

기억에 남는 것이 많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은
아름답고 소중하다
사랑은
인생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다
조건없이 사랑을 나눌 때
기쁨이 불어난다

생일날
나는 미래라는 백지위에
그림을 그린다
멋지게 그린다
이때 사랑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
미소를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