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의 작문

by 김영교 posted Jul 11,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작가노트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순간의 움직임, 우리 삶의
근원적인 생명의 순간을 포착 하고 싶었다.

In the middle of the beauty of nature
too easy to pass to grasp blink movement  
I wanted to capture the essense of life.

가끔 현실에서 정신적인 허기가 지면 호수나 강의 잔잔한 물결을
마주하고 싶어진다.

Sometimes when the spiritual hunger comes I eager to watch the tiny ripples of waters flow of river or a placid lake.

물결의 생명력은 반사된 햇빛과 함께 신비로운 생명의 환희로 다가온다.

I am totaly facinated by the vitality of ripples which are the mysterious reflection of light and joy .

그것은 나 자신을 씻어내고 정화된 영혼에 생명을 채우는 일이다.
또한 그것은 물과 나 자신이 하나가 되는 과정이다.

경계라는 것은 너와 내가 새운 무언의 벽이다.
그렇다면 경계 너머라는 것은 너와 나의 합일이라고 할 수 있다.
물결처럼 풀어지며 섞이는 어떤 합일을 나는 소망한다.
그것은 자유로움 일 것이다.

특별한 장르의 회화 기법에 구애됨 없이 나타나는 이미지는 사실적일 수도
있지만 반면 흐트러지는 자연의 표현성은 추상적 상징적 일 수도 있다.
있는 그대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세계를 흐트러트리고 그 물결을
통해 반영의 세계를 재현 하고 싶은 것이 곧 나의 미학적 지향선 이다.

이렇게 해서 상상력으로 몰입되어 나는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
삶의 역동이나 비극 또는 희열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의식으로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를 보고 싶다.






화가  김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