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by 김영교 posted Aug 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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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손에
길이 있네
아무도 히지 않은 짓을
먼저 가는 손 길
닿으면 맛이 살아나네

그대의 눈에
길이 있네
아무도 보지 않는 것을
먼저 보는 눈 길
닿으면 가슴이 뛰네

그내의 발에
길이 있네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을
먼저 가는 발 길
닿으면 가까운 이웃되네

내 꿈에
길이 있네
잠속에 빠져야 나타나는 길
그대에게 향한
나의 꿈 길
대낮에 잠들수 없는
안타까움 있네

세상의 모든 길이 끝나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길로 오신 이 있네
시간위에 길을 내고
공간속에 길을 닦아
영원을 뚫어 길이 된
그이
지금 내 안의 나를 흔들어
감동의 북을 울리고 있네